금융회사의 지역 재투자에 대한 첫 정식 평가결과 제주지역에서는 농협은행과 제주은행 등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지역재투자 평가결과'에 따르면 종합적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이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이, 저축은행 중에서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제주지역 평가결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농협은행을 비롯해 기업·신한·하나·제주은행이며, 저축은행은 오케이·JT친애·페퍼·한국투자 등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제주지역에 최우수 등급 은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수신액 대비 여신액 비율은 180.6%로 도 지역 중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 내 인구수 대비 영업점은 인구 1만명당 1.3개로 평가지역 평균 1.17개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자체와 지방 교육청의 금고 선정시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를 반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각 지자체 등에 금고 선정시 평가 결과를 활용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라며 "또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회사의 지원활동 반영, 지역 내 금융인프라 투자 실적 비중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는 지역에서 예금을 수취하는 금융회사가 지역 경제의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광역자치단체 내 금융회사들을 평가 대상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