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본사 제주이전 작업 착수

롯데관광개발 본사 제주이전 작업 착수
지난달 31일 이사회 통해 이전 위한 주주총회 소집
50년 광화문 시대 접고 제주에서 제2창업 선언
  • 입력 : 2020. 08.03(월) 10:21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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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짓는 롯데관광개발이 제주로 본사를 이전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18일을 주주명부 확정 기준일로 정하고 19일부터 25일까지 5영업일간 주주명부를 폐쇄하기로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9월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명시돼 있는 본사 소재지를 광화문에서 제주로 바꾸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다.

 롯데관광개발은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 이후 법원으로부터 등기이전 등록 절차를 거쳐 본사 이전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총 사업비 1조6000억원에 이르는 드림타워 개발을 위해 1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다. 이는 순수 국내 자본으로 제주도에 투자한 역대 최대 규모다. 또한 신규 채용인원 또한 3100명으로 제주 취업 사상 단일기업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롯데관광개발은 이중 80%를 도민으로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5월 2021년부터 연평균 14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연간 530억원에 이르는 제주관광진흥기금을 납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530억원의 제주관광진흥기금은 지난 5년간 도내 8개 카지노 납부금을 모두 합친 액수(연간 평균 납부금 220억원)의 2.4배에 이르는 금액으로, 관광진흥기금과 지방세 납부까지 더해 제주 관광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통해 제주에서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고급일자리 1등, 세금 1등의 일등 향토기업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인 30만3737㎡로 제주도 최대 규모이며, 169m(38층) 높이로 제주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가량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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