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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입법 속도전' 바라만보는 통합당
"국민수준이 옛날과 달라져서…" 장외투쟁도 딜레마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0. 07.30. 14: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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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미래통합당이 국회 개원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속도전'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보고 있다.

 압도적인 의석수 우위를 바탕으로 한 여당의 밀어붙이기에 원내에서 대응할 방법이 마땅하지 않지만, '구태 답습' '과거회귀' 비판 우려 때문에 장외투쟁에도 선뜻 나서지 못해 고민이 깊다.

 당내에서는 "할 수 있는 게 기자회견뿐"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지난 28~29일 민주당이 임대차3법 등 부동산 법안을 상임위에 무더기로 상정해 반나절 만에 통과시켰을 때에도 통합당이 한 것은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항의의 뜻을 밝힌 것뿐이었다.

 통합당은 30일 긴급 의원총회와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장외투쟁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대응전략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는 못한 분위기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장외 투쟁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장외투쟁이 나을 수 있겠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공식적으로 결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 수준이 옛날하고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에 무조건 국회에서 밖으로 튀어나와서 장외투쟁하는 것 자체가 그렇게 정상은 아니다"라며 "최종적 수단이 장외투쟁인 건데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마철 폭우, 여름 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겹친 시기에대규모 군중 동원이 불가능하다는 현실론도 이 같은 망설임의 한 요인이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툭하면 밖으로 나갔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던 쓰린 기억도 결단을 미루게 하고 있다. 민심이 돌아서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장외투쟁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이유에서다.

 의원들도 당분간은 여당의 독주 상황을 그대로 국민에게 보여주고 여론의 비판을 끌어낼 뿐 다른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분위기다.

 대여 강경파로 불리는 김태흠 의원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은 더 명분을 축적할 시기"라며 현 상황에서 장외집회를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초선 박수영 의원도 통화에서 "국회 안에서 상임위든 본회의든 기자회견이든 시간이 주어질 때 문제점을 다 얘기하고 우리 입장을 계속 밝히는 게 맞다"며 "장외집회를 하면 중도층 5%의 지지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지도부의 장단기 대여 투쟁 전략이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지도부가 상대의 동태는 고사하고 내부도 제대로 파악 못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분명히 파악하고, 할 수 없지만 꼭 해야 하는 것을 우선순위를 정해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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