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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 부동산 팔고 제주 떠난다
지난 3월 토지 처분 93건·취득 52건 '역전현상'
대부분 미국인… "중국인, 제주땅 사랑은 여전"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0. 07.12. 18: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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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전경.

제주시 전경.

외국인 투자자들이 그동안 투자해 구입했던 부동산을 팔고 제주를 떠나고 있다.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최근 토지 취득보다는 처분건 수가 더 많아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이뤄진 외국인 토지 취득 규모는 52필지(1만7826㎡)에 투자액은 70억9000만원이다. 반면 토지 처분 규모는 93필지(4만1236㎡)에 금액은 194억8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례적으로 예전과 달리 취득보다는 처분하는 사례가 많았다. 앞서 이뤄진 지난 2월 토지 취득 필지 수는 36필지, 처분 필지 수는 30필지다. 또한 1월 토지 취득 필지 수는 59필지, 처분 필지 수는 37건이다.

이 가운데 미국인이 3월 한 달간 65필지(3만6358㎡)를 163억4200만원(83.9%)에 처분했다. 반면 중국인은 이 기간에 전체 52필지 중 41필지(4874㎡)를 65억2700만원에 구입하며 제주 부동산에 대한 높은 애착을 보였다.

지난 3월말 기준,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누계 토지는 제주도 전체의 1.2% 수준으로 1만4633필지(2257만8900㎡)에 이른다. 이에 따른 투자액은 1조817억4600만원 규모다. 국적·면적별 투자 규모는 중국이 1위로 1만148필지(982만410㎡)에 8016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이어 미국이 1946필지(429만5394㎡)에 투자액은 4239억6000만원이다. 일본(332건·207만8961㎡·241억원)은 3위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밖에 대만·태국 등 아시아국가와 유럽 국가들이 제주 토지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보였다.

취득 용도별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업용지(20만4691㎡)에 가장 많은 2639억5700만원을 투자했다. 레저용지 2268필지(1169만4036㎡)에는 888억3400만원을 투입했다. 또한 아파트(1225호)를 구입하는 데도 814억4200만원을 사용했다. 단독주택 보유도 502호(426억3000만원)에 달한다. 공장용지는 9필지(2만5087㎡)에 투자액은 8억4400만원에 그쳤다.

도 관계자는 "예전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제주지역 부동산에 관심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최근 경기침체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관심도가 낮아지고 있다"며 "투자유치 및 관광개발을 통한 양질의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정착에 중점을 두고 정책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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