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일도2동 신산공원 내 산지천 제4저류지를 반려견의 자율쉼터로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반려견 쉼터는 도시공원에서 반려견을 동반한 이들이 동물과 교감하는 공간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된데다 비반려인이 겪는 소음·배변 등으로 인한 피해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신산공원내 저류지(8390㎡)는 풍수해 저감종합계획에 따라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의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조성된 저류지로, 이용자 접근성이 용이하고 지대가 낮아 반려동물의 탈출로 인한 공원 이용자의 위협 등 안전사고 위험성이 적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자율쉼터는 동물등록을 하고 목줄을 착용한 반려동물을 동반한 공원 이용자들이 배변봉투 등을 지참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자율쉼터 이용자가 자율적으로 청소와 관리토록 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정착을 유도해 나가고, 안전한 공간 관리를 위해 태풍이나 집중호우때는 출입을 제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도시공원내 반려동물로 인한 문제점 등을 적극 해소하기 위해 반려동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