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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딸' 김은이씨 4·3 담은 춤 동아무용콩쿠르 금상
무명천 할머니 다룬 '무명천의 애가'로 한국무용 창작부문 최고상
수상 후에도 진아영 할머니 삶터 찾아… "진실된 춤 추는 무용수로"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0. 05.31. 0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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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을 다룬 한국무용 창작 작품으로 동아무용콩쿠르 해당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한 김은이씨.

제주 출신 김은이(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 무용원 실기과 한국무용 전공)씨가 2020년도 제50회 동아무용콩쿠르에서 한국무용 창작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는 동아무용콩쿠르는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무용경연대회다. 1964년 출범 이래 지금까지 1200여명의 재능있는 무용인을 배출했고 이들은 국내외 무대의 무용 스타로, 후진을 양성하는 유능한 지도자로 국내 무용계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50회 대회 본선은 지난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일반부·고등부·중등부·초등부로 나뉘는데 일반부는 여자 한국무용 전통, 남자 한국무용 전통, 여자 현대무용, 남자 현대무용, 여자 한국무용 창작, 남자 한국무용 창작, 여자 발레, 남자 발레 부문에서 경연이 펼쳐졌다.

김은이씨는 일반부 한국무용 창작부문에서 제주4·3 후유장애인 '무명천 할머니'의 비극적 생애를 담은 '무명천의 애가(哀歌)'를 무대에 올려 금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2004년 별세한 '무명천 할머니' 진아영씨를 다룬 자료를 찾아 읽고 제주시 한립읍 월령리 '진아영 할머니 삶터'를 방문했다.

김씨는 콩쿠르를 마친 뒤 30일 고향에 들렀는데 이날도 진아영 할머니 삶터로 향했다. 김씨는 "제주에서 태어났다는 자부심과 함께 4·3을 마음에 새겨왔다"면서 "할머니를 통해 4·3을 춤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제주서중학교를 졸업한 뒤 국립국악고등학교로 진학한 김씨는 고교 시절에도 동아무용콩쿠르에 참가한 일이 있지만 당시엔 예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에 다시 콩쿠르에 도전해 1등상을 거머쥔 김씨는 "본선에 진출했지만 수상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이제까지 연습한 기량을 보여주자는 마음 뿐이었다"며 "결과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 지도해준 장혜림·이고운 선생님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제주무용교육원 원장이자 제주입춘굿, 제주비엔날레 퍼포먼스 등에 참여해온 제주춤예술원 부원장인 현대무용가 윤정애씨의 딸이다. 차세대 무용계를 이끌 재목으로 떠오른 그는 "앞으로 무대에서 진실된 춤을 추는 무용수가 되자는 생각이 더 커졌다"며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무용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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