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돌고래 상생방안 진정성 없어"

"풍력발전 돌고래 상생방안 진정성 없어"
핫핑크돌핀스는 27일 성명
  • 입력 : 2020. 04.27(월) 16:39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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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27일 성명을 내 대정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자가 제시한 돌고래 상생방안에 대해 "진정성 없는 제안으로 알맹이 없는 수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사업자 측은 공동연구를 통해 돌고래 상생모델 구축하자고 제안했는데, 이 제안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상생모델이 만들어지 전까지 사업 추진에 관한 모든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남방큰돌고래 서식처 한복판에 구조물 18기를 짓는 행정 절차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업자 측이 저소음·저진동 공법으로 풍력발전기를 시공해 돌고래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고래연구센터의 논문에 따르면 풍력 발전단지 건설 소음은 40~80㎞ 밖에서도 감지되며 운영 중 발생하는 저주파는 돌고래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음역대"라면서 "돌고래와 상생하겠다는 주장은 그럴듯한 거짓임이 판명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설계획을 전면 철회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시되는 방안으로는 돌고래와의 상생·공존을 이야기 할 수 없다"면서 사업 전면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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