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 대설특보 1100도로 통제

제주 산지 대설특보 1100도로 통제
어리목 10㎝ 윗세오름 23.4㎝ 적설량 기록
13일 출근길 결빙 예상..대중교통 이용 당부
  • 입력 : 2020. 04.12(일) 18:14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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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6시 한라산 어리목에 눈이 쌓여 있는 모습. 사진=독자 제공

제주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2일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에 앞서 오후 2시에는 제주도 산지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현재(12일 오후 6시 기준) 한라산 어리목에는 10㎝ 이상의 눈이 쌓이면서 1100도로는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윗세오름에도 23.4㎝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고 진달래밭은 22.8㎝의 눈이 쌓여 있다.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설주의보에 따른 안내 문자를 통해 1100도로와 5·16도로에 결빙구간이 많겠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랑 운행시 월동장비를 구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6시까지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지면서 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리겠다. 제주도 산간지역 예상적설량은 최대 20㎝이다.

제주기상청은 이와함께 12일 밤부터 13일 새벽사이에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국지적으로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온도 떨어져 14일까지 아침 기온 7~10℃, 낮 최고기온은 12~18℃로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 산간지역에는 많은 눈이 쌓여 도로가 결빙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해상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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