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무형문화재 제주도옹기장 고달순 보유자 별세

제주도무형문화재 제주도옹기장 고달순 보유자 별세
불대장으로 70년간 제주옹기 제작 종사하며 보존·전승 힘써
  • 입력 : 2020. 04.08(수) 12:4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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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순 보유자.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4호 제주도옹기장 고달순 보유자(불대장, 서귀포시 대정읍 신평리)가 지난 7일 별세했다. 향년 87.

고인은 1960년대부터 가마에 불을 때기 시작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강신원 불대장(작고)과 함께 1년에 한차례 씩 큰불을 때왔다. 그릇을 보면서 불때기 상태를 진단할 수 있을 정도로 기량이 탁월해 지난해 8월 보유자로 인정됐다. 제주도는 고달순 보유자에 대해 "70년간 제주옹기 제작에 종사하며 옹기의 보존·전승에 힘써왔다"고 밝혔다.

제주도옹기장은 질대장(흙을 선별하고 고르는 기능), 도공장(기물을 성형하는 기능), 불대장(불을 때어 굽는 기능), 굴대장(가마를 만들고 관리하는 기능)으로 구분해 전승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질대장 이윤옥, 도공장 부창래, 굴대장 김정근 보유자가 활동하고 있다.

빈소는 부민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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