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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똥에 가시리 유채꽃밭 결국 갈아엎는다
서귀포시, 8일 가시리 유채꽃광장·녹산로 꽃 제거
관광객 발길 이어지며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우려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0. 04.07. 10: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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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타운 인근에 조성된 유채꽃밭. 서귀포시 제공

"올해는 꽃구경을 잠시 멈춰주세요. 꽃은 내년에도 볼 수 있어요."

 서귀포시가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타운 인근에 조성된 9.5㏊의 유채꽃밭과 바로 접해있는 10㎞ 구간의 녹산로변 유채꽃을 모두 없애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됐지만 장관을 이룬 유채꽃을 보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자 가시리마을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이 되지 않을까 우려한 데 따른 조치다.

 서귀포시와 가시리마을회는 조랑말타운 인근에 조성된 유채꽃 광장과 녹산로 주변에 식재된 유채꽃을 8일 오전에 갈아엎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평소 같으면 제주의 대표적 봄축제인 4월 중순 제주유채꽃축제가 끝나고 5월 초에 이뤄졌던 파쇄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유채꽃 광장과 녹산로는 유채꽃과 벚꽃이 조화를 이루면서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길로 유명세를 떨치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평일 400~500명, 주말엔 800~1000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가시리 주민들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며 지난달 하순부터 서귀포시에 조기에 갈아엎어줄 것을 요청해 왔다.

 시는 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정부 차원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다른 시도의 봄꽃 행사장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8일 오전 일찍부터 유채밭을 갈아엎기로 했다.

 그동안 서귀포시와 가시리마을회에서는 유채꽃 개화에 맞춰 유채꽃광장과 녹산로 주변 관람객 안전을 위해 동선 유도를 위한 안내원과 화장실 환경정비요원 등 4명을 배치했다. 또 손소독제 비치, 공중화장실과 조랑말타운에 대한 주기적 방역, 마스크 착용 홍보 현수막을 내거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해 왔다.

 고철환 서귀포시 관광진흥과장은 "제38회 제주유채꽃축제 준비를 위해 지난해 유채를 파종하고 준비해왔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축제가 취소되고 유채꽃도 갈아엎기로 결정했다"며 "감염병 확산 방지와 주민불안 해소 차원에서 결정한 일인만큼 내년에 더 아름다운 유채꽃 광장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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