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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배수로 따라 육상 오염원 토사 유입 가속
[한라포커스] 신음하는 제주바다의 실태(하)
강우시 천미천 주변 토사 확산 범위 반경 2.5㎞ 이르러
병문천 주변 해역은 아연 해양환경기준 주의기준 상회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20. 03.12. 17: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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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역을 감싸고 있는 하천과 소하천 가운데 일부는 하천범람으로 인한 농경지 침수 예방 등에 정비의 초점을 두면서 대형 배수로로 변했다.

 집중호우시마다 이 거대한 하천 배수로를 따라 육상에 있던 토사와 쓰레기 등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하천 주변 해역에는 매년 엄청난 양의 쓰레기 등 퇴적물들이 쌓이고 있고, 이 때문에 연안어장은 수생착화식물이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 수생착화식물이 사라지면서 하위생태계 파괴에 의한 어족자원 고갈도 가속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해양수산연구원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동안 월령· 천미· 병문천 주변 해역에서 해양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육상오염 물질과 대량의 토사 유입으로 조간대의 육상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월령천에서는 2017년 용존무기질소(DIN), 용존무기인(DIP)이 하천 주변 정점보다 하천 입구 정점에서 각 각 최대 11배, 18배 높았다.

 천미천 해역의 용존무기질소, 용존무기인이 하천 주변 정점보다 하천 입구 정점에서 각 각 최대 12배, 7.5배 높았고 2018년 조사에서는 최대 247배· 109배 높게 나왔다. 하천 입구 정점에서는 비오기전 보다 비 온후 용존무기인이 61배 높았지만 용존무기질소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병문천에서 2018년 용존무기질소, 용존무기인, 부유물질이 하천 주변 정점보다 하천 입구 정점에서 각각 최 대 26배, 86배 높았고 2018년에는 최대 1469배, 3440배, 677배 높았다. 하천 입구 정점에서는 비오기전 보다 비 온후 용존무기질소와 용존무기인, 부유물질은 각 각 3.7배, 3.7배, 113배 높았다.

 또 하천 주변해역 퇴적물의 중금속 함량을 조사한 결과 병문천에서는 아연이 해양환경기준의 주의기준을 상회했다.

 하천에 출현하는 저서동물의 서식밀도는 천미천 261ind./㎡ , 병문천 81ind./㎡로 천미천에서 높은 서식밀도를 보였다. 강우 전·후 저서동물의 서식밀도를 비교한 결과 천미천에서는 강우 전 273ind./㎡ , 강우 후 248 ind./㎡ 로 나왔고 병문천에서는 강우전 94ind./㎡ , 강우후 68 ind./㎡ 로 병문천과 천미천에서 모두 강우 전보다 강우 후 서식밀도가 감소했다. 강우 후 자갈보다는 모래의 구성비가 증가하고 있고 분급도도 세립해 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강우에 의한 하천 범람시 식물성 플랑크톤의 출현 종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물성 플랑크톤의 군집의 변화는 먹이사슬의 가장 하층부가 바뀌는 것으로 이는 결국 먹이사슬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정 종류의 식물성 플랑크톤이 감소할 경우 물고기의 종류도 달라질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천미천 주변을 시뮬레이션 해 보았더니 토사 확산 범위가 반경 2.5㎞까지 나왔다. 하천 정비로 인한 토사들이 거름망 없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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