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통째로 제주 중국 유학생 격리 시설 제공

호텔 통째로 제주 중국 유학생 격리 시설 제공
화청 감마누, 샹그릴라호텔 지원…신라면세점도 운영비 1억원
  • 입력 : 2020. 02.27(목) 16:37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신라면세점 제휴 여행사인 화청그룹 산하 감마누(대표 우성덕)는 4월 10일까지 제주시 해안동에 있는 샹그릴라호텔의 모든 객실(194실)을 중국인 유학생 임시생활 시설로 제공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제주대학교에서 제주대학교, 제주국제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등 도내 4개 대학과 신라면세점 제주점· 신라면세점 제휴 여행사 화청그룹 (주)감마누가 참석한 가운데 '제주 입도 중국 유학생 특별 생활지원을 위한 협력식'을 가졌다.

 이날 협력식에는 김성언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도내 대학 총장(제주대 송석언, 국제대 강철준, 관광대 김성규, 한라대 김성훈)을 비롯해 신라면세점 김태호 부사장, 화청그룹(주) 감마누 김보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과 신라면세점 제휴 여행사 화청그룹 (주)감마누는 입도 중국인 유학생 임시 생활시설 제공과 더불어 임시 생활 운영을 위한 부대경비를 대학발전기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도내 대학 입도 중국 유학생을 위해 신라면세점 제휴 여행사 화청그룹(주)감마누(대표 우성덕)는 뉴화청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덕림 제주 샹그릴라 호텔(제주시 해안동 소재) 전 객실(194실)을 26일부터 4월10일까지중국인 유학생 임시생활시설로 제공한다 .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임시생활시설 운영을 위한 도시락, 생필품 구입 등의 운영비로 도내대학에 대학발전기금 1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제주대는 기숙사 중 일부를 격리동으로 활용하고 있고, 나머지 제주국제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 등 3곳은 유학생을 격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지 못해 본인 숙소에서 자가격리 조처를 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후원으로 입도하는 중국인 대학생 관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코로나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제주지역 민간기업의 후원으로 가장 어려운 문제가 해소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태호 신라면세점 부사장은 "제주가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의 명성을 되찾을 때까지 미약하나마 지원하겠다"며 "화청그룹과 함께 제주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중국인 유학생은 모두 902명으로 이중 557명이 최근 본국을 방문했다.

 이날까지 제주로 입도한 중국인 유학생은 257명으로, 이 중 113명은 입도한 지 2주가 지나지 않아 자가격리 중이다.

 도는 다음달 16일 개강 전까지 중국인 유학생 153명이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나머지 유학생은 개강 이후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97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