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 원격진료시스템 구축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 원격진료시스템 구축
의료진 2차 감염 최소화·시간 단축 등 효율성 제고
  • 입력 : 2020. 02.04(화) 14:47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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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에서 원격협진 장비를 이용한 원격진료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한라병원은 최근 2주 이내 중국 방문력이 있거나 내원객 중 열감별 검사에서 정상체온(37.5℃)을 초과하는 경우 일반내원객과 분리시켜 검사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의사와 전문간호사 등 2인이 상주하는 선별진료소를 병원 입구에 별도로 설치·운영하고 있다.

 선별진료소에 상주하는 의료진은 환자로부터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최고 수준(레벨 D)의 방호복을 입고 상시 대기해야 한다. 또한 선별검사 시 타 진료과 전문의의 소견이 필요할 경우 해당 전문의도 방호복을 입고 선별진료소에 가야 하는 등 시간과 비용적 소모가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이에 한라병원은 현재 추진 중인 응급 원격협진 네트워크 사업에 착안해 원격협진 장비를 선별진료소에 설치하고 병원 진료시스템과 연동시켜 원격진료 및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라병원 관계자는 "원격진료협진 시스템 도입으로 선별진료소의 상주 인력을 최소화하고 의료진의 2차 감염 우려 또한 줄일 수 있다"며 "특히 증상에 따라 응급의학과 전문의 외에도 다른 분야 전문의와 신속하게 원격 진료함으로써 진료의 효과 및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한라병원은 2015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시범사업으로 시행하는 취약지 응급 원격협진 네트워크 운영사업에 거점병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대도시 거점병원에 상주하는 전문의가 취약지의 응급환자 진료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까지 1차 사업을 마쳤고, 올해부터 2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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