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노동자 권리 찾기 '알아야 지킨다' 캠페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회적 불평등과 소득 양극화는 비단 어제 오늘 불거진 문제가 아니며 오히려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제주지역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나 노동조건 또한 전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득 양극화, 임금 불평등, 고용 불안정 등 도내 노동자들이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지키기 위해 민주노총이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화북공업단지와 신협·새마을금고, 대정·금능·구좌 농공단지 등을 순회하며 3월 말까지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캠페인을 통해 만나는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노동환경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되며,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3월 중순에 그 결과를 발표하고 대책 수립을 위한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