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겨울철 화재 빈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사설] 겨울철 화재 빈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 입력 : 2019. 12.27(금) 00:00
  •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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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발생하는 화재사고가 의외로 많습니다. 최근 10년새 제주에서 하루 평균 2건에 가까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른 지방의 대형 화재를 많이 접해서 그런지 제주에서 그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화재가 빈발하는 계절이어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방방재청이 엊그제 발간한 소방연감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686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 1.8건씩 일어난 것입니다. 최근 10년새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로 55명이 사망하고, 250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396억여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제주지역은 인구 대비 화재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기준 제주의 경우 인구 대비 화재발생 비율은 1만명당 10.51건입니다. 이는 전국 평균(8.27건)보다 2.24건이 많습니다. 제주는 강원(14.68건), 전남(14.65건), 충남(12.36건), 전북(11.15건)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높았습니다.

모든 사고가 예고없이 닥치듯이 화재도 마찬가지입니다. 순식간에 발생하고 순식간에 확산됩니다. 미처 손을 쓸 겨를도 없이 번지기 때문에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그 피해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주택입니다. 주거시설에서 일어난 화재가 4건 중 1건이 넘을 정도로 많습니다. 가족이 편히 보내는 안락한 보금자리가 가장 위험한 곳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용품의 사용이 많아지는 시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전기장판과 히터 등을 많이 쓰게 되면서 그만큼 화재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입니다. 따라서 화재는 철저한 예방을 통해 미리 막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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