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태풍에 감귤 중결점과 2배 이상↑

잇따른 태풍에 감귤 중결점과 2배 이상↑
지난해 6.4%에서 14%로 껑충
당도는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
  • 입력 : 2019. 12.03(화) 13:4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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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의 품질이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올해 몰아친 태풍과 가을장마로 인해 '중결점과'가 14%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14개 농가를 대상으로 올해산 노지감귤 당산도 분석을 진행한 결과 당도 10.2브릭스, 산함량 0.95%로 전년도 수준으로 품질이 회복됐다고 3일 밝혔다.

 노지감귤 품질 회복으로 가격 전망이 밝아지고 있지만 상처가 나거나 병해충에 걸린 '중결점과'가 전체 14%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유독 많은 태풍이 제주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결점과 비율은 6.4%였다.

 이에 따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노지감귤 수확 완료 시까지 관내 5개 농협과 협력해 감귤 유통센터 출하 품질 확인, 수확현장 컨설팅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햇빛을 잘 받아 착색이 좋은 감귤은 2~3회 나눠서 수확하고, 당도가 낮거나 산 함량이 높은 경우에는 완숙 후 수확을 해야 한다"며 "수확 전 부패방지제제 살포는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고 저장용감귤은 예조를 거쳐 출하계획과 시장정보에 따라 선별 출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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