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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난 겪던 폐해녀복의 재탄생 눈길
서귀포시, 매년 1000벌 이상 발생하며 업사이클링 모색
어촌계서 수거해 제작업체에 공급… 10여가지 소품으로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19. 11.20. 18: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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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난을 겪던 낡은 해녀복으로 만든 다양한 소품들이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의 삶이 오롯이 담긴 폐해녀복이 관광상품으로 재탄생해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서귀포시와 소품숍 제스토리에 따르면 처리난을 겪던 폐해녀복을 업사이클링, 10여가지 상품으로 제작해 4개 매장에서 판매하면서 제주해녀문화를 담은 관광상품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폐해녀복의 업사이클링은 서귀포시 공무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해녀문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와 연계한 특별지원대책의 일환으로 현직 해녀에게 지원되는 해녀복은 서귀포시에서만 2017년 1474벌, 2018년 967벌, 올해 1397벌에 이른다. 하지만 네오프렌 소재의 해녀복은 평균 사용기간이 1~2년으로, 한 해 폐기되는 해녀복만 1000여벌로 추정되는데 재활용이나 소각처리가 안돼 골칫거리였다.

 이런 폐해녀복은 서귀포시가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운영하는 미래전략팀 참여 공무원들이 '폐해녀복의 업사이클링'을 연구과제로 삼아 이를 활용한 소품 제작을 구상했고, 제스토리에 의뢰해 시제품이 만들어졌다. 몇달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6월부터 소품숍에서 동전지갑, 액자, 돌고래 풍경, 조랑말 인형, 돼지 드림캐처, 가방 등 10여가지 상품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폐해녀복을 어떻게 처리할까에서 출발한 고민이 제주해녀문화의 삶이 담긴 제품으로 탄생시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어촌계의 협조를 얻어 폐해녀복을 수거해 제품 제작업체에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 폐해녀복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생겨나면서 머잖아 폐해녀복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품을 판매하는 제스토리 유용기 대표는 "폐해녀복은 상품화하기 어려운 재질이라 시제품 제작 초기엔 시행착오도 겪었다"며 "하지만 서귀포시 젊은 공무원들의 열정이 대단했고, 단순한 제품을 넘어 해녀문화의 삶과 정신이 담긴 옷으로 업사이클링의 좋은 사례가 되겠다 싶어 소품제작 작가들과 어렵게 선보인 것이 시장의 관심을 끌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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