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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를 구상나무 떼죽음… 인공식재가 답
[한라포커스] 제주 한라산 구상나무 어떻게 지키나
10년새 15% 고사… 어린나무 발생도 적어 멸종 위기
노령화·개체 경쟁·기후변화 등 원인 분석은 '제각각'
인공식재 3000본 2년째 90% 생존… 목표는 '30만본'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19. 11.06. 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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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6일 제주오션스위츠호텔에서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전략 마련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 가운데 고정군 한라산연구부 박사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 한라산 구상나무 떼죽음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인공적 식재를 통한 '자생지 복원'이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6일 제주오션스위츠호텔에서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전략 마련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고정군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박사가 발표한 '한라산 구상나무림의 동태'에 따르면 2006년 한라산 구상나무림 분포면적은 738.3㏊에서 10년이 흐른 2015년에는 626㏊로 112.3㏊(15.2%)가 감소했다. ㏊당 평균 개체수가 2028그루인 점을 고려하면 10년 새 약 22만7744그루가 고사한 것이다. 떼죽음이라고 불릴 만한 숫자다.

 하지만 이러한 떼죽음의 원인은 추정만 많고,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고 있다. 1990년대에는 구상나무의 노령화 혹은 개체목간 경쟁 등으로 여겨졌지만, 2000년대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적설량 감소, 잦은 태풍, 집중호우 등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시기별로 의견이 다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병해충에 의한 고사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태풍에 의한 피해는 어느 정도 확인되고 있다. 2012년 제주를 강타한 '볼라벤'이 지나간 이후 분포지 30개소를 조사한 결과 45.9%에 이르는 구상나무가 죽은 채 발견된 것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6일 제주오션스위츠호텔에서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전략 마련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실질적인 예방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구상나무 고사는 가속화되고 있다. 고사가 가장 심하게 진행된 윗세오름의 경우 전체 67% 이상이 고사목인 반면, 어린나무 발생은 28%에 머물면서 사실상 '멸종'을 걱정해야 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는 인공적으로 양묘한 구상나무 묘목을 자생지에 심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대안으로 보고 있다. 2017년 해발 500m 지점에서 양묘한 묘목 3000본을 구상나무림이 사라진 지점(1600m 이상)에 심었는데, 2년이 지난 현재까지 90%의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정군 박사는 "2050년까지 30만본을 양묘해 심는 자생지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식재에 이용되는 용기(容器)는 멸균처리 및 부식 가능한 친환경으로 제작돼 법적·제도적 절차에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 박사는 "항공촬영을 중심으로 생존 구상나무 34만3000여본에 대한 데이터베이스화 시켜 지속해서 고사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며 "최근에 제기된 병해충에 의한 고사도 관련 전문가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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