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한라산 구상나무를 살려라”

“멸종위기종 한라산 구상나무를 살려라”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 전략 마련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개최
6일부터 3일간 국내외 전문가 등 연구결과 공유·현장답사도
  • 입력 : 2019. 11.05(화) 10:02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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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매우 높은 수종인 한라산 구상나무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길림)는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전략 마련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제주오션스위츠호텔에서 열린다고 5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6일 오후 1시부터 국내외 구상나무(전나무류)에 대한 총 15건의 주제발표 등 연구결과 공유와 논의가 2일 동안 진행되며, 8일은 한라산 구상나무 자생지에 대한 현장답사가 진행된다.

첫날(6일)은 제주도, 일본, 대만의 각 나라별 구상나무(전나무류) 실태에 대한 주제발표 3건 및 ‘구상나무의 분포 및 특성’을 주제로 한 연구결과 발표 3건이 진행되고 토의가 이뤄진다.

7일은 폴란드, 러시아의 전나무류 실태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구상나무의 고사 및 쇠퇴원인, 구상나무의 보전방안을 주제로 한 7건의 연구결과 발표와 종합토의가 있게 된다.

마지막날인 8일은 한라산 구상나무 자생지(영실~어리목) 답사를 통해 고사현황 등 실태를 알리고, 구상나무 보전방안에 대한 현장토의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상나무는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매우 높은 수종이다.

최근 태풍과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해 한라산의 구상나무림은 면적이 크게 감소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고사목이 발생되면서 보전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구상나무와 같은 전나무류의 생장쇠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이에 대한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을 위한 연구가 국내외 전문가들에 의해 다양하게 추진되는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7년에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대책 마련을 위한 10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다양한 연구와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세계유산본부 고길림 본부장은“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한라산의 구상나무 쇠퇴의 심각성과 현재 추진되고 있는 연구사업의 내용을 알리고, 전문가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보다 실천적인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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