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감협의회 "정시 확대, 학교 교육과정 파행 우려"

시도교육감협의회 "정시 확대, 학교 교육과정 파행 우려"
문 대통령 '정시 비중 상향' 언급에
시도교육감협, 성명 내고 우려 표명
  • 입력 : 2019. 10.23(수) 19:10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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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시정연설을 통해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기존 교육부의 입장을 뒤집는 발언이라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수능 위주의 정시 전형은 학교 교육과정의 파행을 부추기고 문제 풀이 중심의 수업을 낳았다"며 "정시비중을 상향하겠다는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교육부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발표 이후 정시비율을 언급하는 것은 학교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이유로 정시확대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강조해 왔다"며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이 정착단계에 접어드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때에 정시 확대를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학생부와 입시 과정에 대한 공정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며 "교육부는 학교교육의 정상화에 기반을 둔 대입제도 개선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교육주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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