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계획대로 순항이냐, 숨고르기냐

건설 계획대로 순항이냐, 숨고르기냐
[한라포커스] 제주2공항 기본계획안 주민 열람·의견수렴 돌입
국토부, 다음달 4일까지 계획 열람·의견수렴도
연내 고시 예정 속 반대여론·환경협의 등 변수
도의회 중심 공론화 논의 이달 중 판가름 전망
  • 입력 : 2019. 10.20(일) 17:2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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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 고시를 위한 주민열람 및 의견접수가 이뤄지면서 도의회 및 반대측을 중심으로 한 공론화 향방에도 관심이 집중되게 됐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공항시설법에 따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관한 의견제출을 제주도에 요청하면서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열람과 의견이 접수된다.

 공항 현황분석 및 수요전망과 개발예정지역, 시설규모 및 배치, 건설 및 운영, 재원조달 계획 등이 공개되고, 주민 이익 극대화방안과 지역상생 방안 등에 대한 의견도 수렴한다.

 도민 누구나 도 공항확충지원단의 공항확충지원과와 성산읍 주민소통센터, 제주시 교통행정과, 서귀포시 공항확충지원과에서 기본계획안을 열람할 수 있다. 또 제주도(www.jeju.go.kr)와 제주시(www.jejusi.go.kr) 및 서귀포시(www.seogwipo.go.kr)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기본계획안을 볼 수 있다. 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이 있는 주민은 열람 장소에 비치된 양식을 작성해 현장에서 제출할 수 있다.

 제주도는 다음달 중순 자체 검토의견과 더불어 주민의견을 종합해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토부의 제2공항의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5조1278억5900만원(공사비 3조9099억1300만원, 시설부대비 3175억6500만원, 장비·차량 구매비 74억900만원, 부가가치세 4234억8900만원, 법정 보전 분담금 255억700만원)이다.

 부지면적은 545만6437㎥, 여객터미널 16만7380㎥이며 활주로는 3200m·380m 1본, 평행유도로 3200m·23m 2본, 고속탈출 유도로 623m·40m 4본이다. 계류장은 44개소(여객 계류장 37, 제빙계류장 7)다.

 2공항은 2035년까지 1689만8000명을 수용하고, 2단계로 2055년까지 1992만1000명이 이용 가능한 시설로 계획됐다.

 공항 운영은 현재의 제주공항과 연계해 한국공항공사를 단일 사업자로 선정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국토부는 주변 지역 개발과 연계해 이주 대책 지역을 조성하고 각종 편의시설 등을 이주 대책 지역에 들어서도록 할 계획을 세웠다. 또 지역 상생 방안으로 이주 보상 대책과 생활 대책, 소음 및 대기 질 개선 등 환경 대책 등을 제시했다.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환경부와 협의가 완료되고, 제주도민과 제주도의 의견이 제출되면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치고 기본계획을 고시하게 된다.

 그러나 공항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도의회를 중심으로 한 공론화를 주장하면서 국토부의 기본계획 고시일정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제377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공론화특위 구성여부가 판가름나면 어떤 형태로은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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