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병원 비급여진료비 천차만별..제주대 가장 저렴

국립대학병원 비급여진료비 천차만별..제주대 가장 저렴
상급병실료, MR, 양수염색체 검사, 태아정밀초음파 등 최저
  • 입력 : 2019. 10.09(수) 14:53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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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병원이 전국 국립대학병원 가운데 비급여진료비가 가장 저렴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운영위원회)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대학병원 비급여진료비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대학병원 45곳(치과병원 제외) 가운데 제주대병원은 1인실 병실료, 양수염색체 검사, 태아정밀초음파 비용 등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실 병실료'의 경우 전체 평균은 33만원인데 반해 제주대병원은 15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이 제주대병원 보다 세 배 비싼 45만원으로 국립대 병원 중 최고액이었다.

건강보험 미적용 대상인 척추, 관절 MRI 진단료는 '경추, 요전추, 견관절' 촬영의 경우 전체 평균 67만원대이지만 제주대병원(55만원)은 동아대병원(54만원) 다음으로 저렴했다.

임신부들이 주로 받는 '양수염색체검사'도 전체 평균은 80만원대인데 반해 제주대병원은 23만원으로 평균 보다 60만원 가까이 저렴했다.

태아정밀 심초음파 검사비는 전체 평균 35만원으로, 제주대학교병원은 18만원이었다.

박경미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국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 만큼 그에 맞는 책무를 다해야한다"면서 "과도한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지양하고 비급여진료비도 적정 수준으로 책정하는 방향으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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