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AWS 3대 낙뢰 맞아 '먹통'

제주 한라산 AWS 3대 낙뢰 맞아 '먹통'
삼각봉·사재비·영실… 태풍 강수량 측정 난망
나머지 6대는 2일 0시를 기해 정상화 될 듯
  • 입력 : 2019. 10.01(화) 17:51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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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에 설치된 일부 지역별상세관측시스템(AWS)이 낙뢰로 인해 작동을 멈췄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라산에 설치된 한라생태숲과 성판악 AWS를 제외한 삼각봉, 어리목, 사제비, 윗세오름, 영실, 진달래밭 AWS가 낙뢰를 맞아 지난달 30일 고장났다. 이 가운데 삼각봉, 사재비, 영실 AWS는 고장이 심해 제17호 태풍 '미탁'이 지나가는 오는 3일 이후에야 수리가 가능하다. 나머지 AWS는 약간의 시스템 오류만 발견돼 3일 0시를 기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낙뢰가 떨어진 지난달 30일 제주에는 태풍 미탁의 전면수렴대에서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다. 특히 이날 오후 9시를 전후해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와 송당, 우도 등 동부지역에는 동전 크기 만한 우박이 쏟아져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삼각봉, 사재비, 영실 AWS는 안전상의 문제로 태풍이 지나간 이후에 수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태풍 미탁 내습 때 해당 구간에서의 강수량 측정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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