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능 D-50일] 수능시험 응시 재수생 비중 역대 최대

[오늘 수능 D-50일] 수능시험 응시 재수생 비중 역대 최대
도내 학교·학원 막바지 구슬땀
  • 입력 : 2019. 09.25(수) 00:0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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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교사 "수험생들에게
부담 더는 조언하고 있다"
입시학원 "자주 틀리는
문제 반복하며 연습해야"

오늘(25일)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4일)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지역 수험생들도 막바지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시험이 2009 교육과정의 '마지막 수능'이라는 점에서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더해진다.

24일 도내 고등학교와 입시학원 등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D-50일을 맞아 '실전 수능' 대비에 나서고 있다. 출제 빈도가 높은 문제풀이는 물론 낮시간에 치러지는 시험에 신체리듬을 맞추기 위한 저마다의 전략 세우기가 분주하다.

제주시내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사는 "수능이 다가오면서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대신 일찍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도록 조언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심리적 부담감이 커질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를 덜 수 있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유독 다시 한 번 수능을 치르는 재수생 비율이 높아 도내 입시학원가에도 긴장감이 흐른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 도내 수험생 7070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했는데 이 중 졸업자의 비율이 역대 가장 높은 19.1%(1352명)였다. 이는 도내 학령 인구 감소에 따라 시험 응시 재학생이 전년도 6052명에서 올해 5569명으로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내년부터 '바뀌는 수능'에 대해 위기감이 더해졌다는 게 입시업계의 분석이다.

내년 치러지는 수능부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시행되며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는 2022년도 수능은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로 바뀔 예정이다.

제주시 노형에 위치한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2022학년도 수능은 문과·이과를 통합해서 전체적으로 과목이 조정되고 출제 유형이 바뀌기 때문에 지금 유형으로 시험을 보는 마지막 시기나 다름없다"며 "그래서 재수생들의 분위기가 더 무겁지만 수능에서도 모의평가 등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주 틀리는 문제를 반복 연습하고 본인 등급에 맞춰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문제 유형을 조금씩 풀어볼 것을 지도하고 있다"고 했다.

제주시내 또 다른 학원 관계자는 "수능 전 마지막 시험인 9월 모의평가를 마친 상황이라 수험생들의 압박감이 클 수밖에 없다"며 "수능 전까지 슬럼프를 겪지 않고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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