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 제13대 이사장에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23일 취임했다.
신임 이 이사장은 이날 서귀포시 KF 본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미중 무역분쟁, 경색된 한일관계 등으로 지금 우리 외교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더 빛나는 공공외교의 힘을 발휘해 국제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KF는 작년 본부의 제주 이전에 따라 갖춰진 제주본부, 서울사무소, 부산사무소 등 삼원화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국민과 소통하는 외교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한국협의회 의장, 경기도 글로벌위원회 위원장, 서울대 국제협력본부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