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대규모개발사업장 특혜 의혹 등 조사 본격화

17개 대규모개발사업장 특혜 의혹 등 조사 본격화
제주도의회 행조특위 16일부터 4일간 현장방문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장 등 논란사항 점검 주목
  • 입력 : 2019. 07.15(월) 16:5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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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특별자치도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행조특위)는 16일부터 도내 17개 대규모개발사업장에 대한 현장방문을 통해 그동안 제기된 특혜 의혹 등 논란사항을 점검한다.

 행조특위는 앞서 지난 3월 대규모개발 5개 사업장(첨단과학기술단지, 헬스케어타운,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 현장방문 등 집중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오는 19일까지 4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추가 현장방문 대상은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는 50만㎡ 이상의 대규모사업장이다.

 행조특위는 16일 제주동물테마파크, 팜파스종합휴양관광단지, 록인제주복합관광단지 등을 시작으로 17일에는 봉개휴양림관광지, 에코랜드, 돌문화공원 등, 18일에는 재릉(라온프라이빗타운), 테디벨리, 아덴힐리조트 등, 마지막날인 19일에는 중문관광단지, 우리들메디컬, 백통신원제주리조트 등을 둘러보게 된다.

 행조특위가 첫 방문하는 제주동물테마파크의 경우 최근까지 반대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일대 58㎡만 부지에 조성 추진되고 있는 제주 동물테마파크 사업은 2005년 제1호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지만 2011년 공사비 조달 한계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고 2015년 투자진흥지구 지정이 취소됐다. 이후 야생 사파리 조성을 골자로 2017년 12월 재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5월 선흘2리 마을회와 선흘2리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반대 1만인 서명을 모아 제주도와 의회, 행조특위에 전달하기도 했다.

 행조특위는 이번 현장 방문에서 사업시행자측으로부터 사업 추진 사항과 향후 추진 계획 등에 대한 개괄적인 보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다.

 한편 지난해 12월 출범한 행조특위는 도내 대규모 개발사업장 22곳(50만㎡ 이상)을 대상으로 행정적 처리의 문제점, 제주 환경에 미친 부정적 영향, 개발사업자에게 부여한 부당한 특혜, 이로 인한 제주도의 재정적 손해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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