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면 빈집이 무주택자의 보금자리로

안덕면 빈집이 무주택자의 보금자리로
최근 사랑의 집 3호 입주식… 민관 협력모델로 눈길
빈집 개보수해 지역의 무주택 취약계층에 3년간 제공
  • 입력 : 2019. 06.13(목) 11:0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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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면이 추진중인 빈집 프로젝트를 통해 12일 화순리에서 3호 사랑의 집 입주식이 열렸다. 사진=안덕면 제공

지역의 빈집을 활용해 형편이 어려운 무주택자에게 일정기간 무료로 제공하는 서귀포시 안덕면의 빈집 프로젝트 '좋은 이웃, 사랑의 집짓기'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안덕면(면장 이상헌)과 안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태언)는 12일 화순리 소재 '안덕면 사랑의 집 3호'에서 조촐한 입주파티를 마련했다. 입주자는 그동안 난방·수도시설이 없는 무허가 컨테이너에서 10년 넘게 거주해온 70대 홀몸 어르신이다.

 안덕면과 안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한 빈집 프로젝트를 통해 1호 서광동리, 2호 상천리에 이어 이번에 3호 화순리까지 모두 3곳에서 빈집을 고쳐 주거취약가구 3가구에 따뜻한 보금자리로 제공했다. 프로젝트에는 빈집을 3년동안 임대료 없이 제공해준 집주인과 방주사회복지지원센터,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재능기부자, 자원봉사자들이 낡은 집 개보수에 참여하는 등 민관이 주거취약계층을 돕는 사업에 힘을 보탰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안덕면에는 공공임대주택이 없어 무주택자가 많은데, 빈집 프로젝트 입주자 모집을 통해 지역에 오랫동안 거주중인 주거취약가구에 우선 입주 기회를 주고 있다.

 이상헌 안덕면장은 "사랑의 집이 완성되기까지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빈집을 발굴하고, 집 개보수에 두 팔을 걷어붙인 방주사회복지지원센터와 재능기부자, 자원봉사자들의 힘이 절대적이었다"며 "오는 연말까지 사랑의 집 5호 입주를 목표로 추진해 주거취약계층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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