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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인의 건강보고서 Ⅷ 건강다이어리] (14)눈영양제는 꼭 먹어야 할까
다양한 제품 있어 질환·증상별로 적절히 복용을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9. 06.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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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관련 황반변성엔 영양제 필수
노안·안구건조 등 추가효과 없어

빌베리·은행잎 추출물도 도움성분
제주대학교병원·한라일보 공동기획

마대중 교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 등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이와 더불어 노약자 및 수험생, 어린이까지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건강 등을 목적으로 한 각종 영양제가 생산, 판매되고 있다. 특히 성장기 또는 노안, 눈의 피로 등에 적합한 영양제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최근들어 약국뿐만 아니라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까지 다양한 눈영양제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눈영양제들은 도대체 무엇이고 어떠한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지 제주대학교병원 안과 마대중 교수의 협조로 자세히 알아본다.

#황반변성 눈영양제(AREDS formula)

현재 황반변성 눈영양제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대부분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에서 지원한 대규모 다기관 비교 임상시험인 연령관련 안질환 연구(Age-Related Eye Disease Study, AREDS)1과 AREDS2 연구를 통해 효과가 밝혀진 성분들로 구성돼 있다.

AREDS1 연구는 비타민 C, 비타민 E, 베타카로틴, 아연, 구리로 구성된 영양보충제가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진행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초기와 중기 나이관련 황반변성을 가진 환자에서 AREDS1 제제를 복용한 경우 5년 후에 후기 나이관련 황반변성으로 진행할 위험이 25% 감소됐고, 중등도 시력상실의 위험은 19% 감소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비용과 효과를 고려할 때 중기 이상의 나이관련 황반변성 환자에서 이러한 항산화 복합제를 처방하도록 권고했다.

AREDS2 연구는 기존의 ARDES1 제제에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발생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루테인, 제아잔틴, 오메가-3 긴사슬 불포화 지방산을 추가하고, 흡연자에서 폐암의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는 베타카로틴을 제거하며, 과용량의 지적이 있는 아연을 용량을 낮췄을 때 효과에 차이가 있는 지 알기 위해 시행됐다. 연구 결과 평소에 루테인, 제아잔틴, 오메가-3 긴사슬 불포화 지방산의 섭취가 적은 환자군에서는 해당 성분들의 추가 복용이 후기 나이관련 황반변성으로의 진행을 추가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베타카로틴을 제거하거나 아연의 용량을 낮춰도 효과에는 차이가 없었다. 이에 최근에 판매되는 황반변성 눈영양제는 AREDS2 연구결과에 해당하는 성분들로 구성됐다.

이를 종합해볼 때 나이관련 황반변성에서는 눈영양제의 복용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으며, 충분한 연구는 없지만 근시황반변성 및 망막질환에 의한 이차 황반변성에서도 복용을 권유할 만하다고 마대중 교수는 설명했다. 하지만 근시, 노안이나 안구건조 등의 안질환에서는 해당 눈영양제의 복용을 통한 추가적인 이득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게 마 교수의 판단이다. 또 현재 판매되는 황반변성 눈영양제 중에서는 베타카로틴을 포함하고 있는 제품들도 상당수 있어, 흡연자 및 임산부는 해당 성분의 포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빌베리 추출물

빌베리(Bilberry)는 관목류의 다년생 식물로서 추운 지방의 북유럽국가와 북아메리카, 서아시아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빌베리는 강력한 항산화제인 안토시아닌(Anthocynin)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그 밖에 나이아신, 비타민 A와 C 및 칼륨, 칼슘 등을 함유하고 있다. 빌베리가 시력 보호와 눈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차 세계 대전 중으로, 최근 빌베리 및 안토시아닌이 야맹증과 어둠에 대한 적응성을 향상시키며, 시야를 개선시키고, 모세혈관 보호기능이 있음을 일부 실험연구 및 임상시험에서 보고됐다.

해당 성분에 대해서는 황반변성 눈영양제와 같은 대규모 임상연구가 이뤄진 적이 없어, 특정 질환에 대한 효과를 판단하기는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성 성분의 효능 및 기존의 보고들을 고려할 때 빌베리 추출물은 야맹증을 주증상으로 하는 망막색소변성을 포함한 유전성 망막질환과 망막모세혈관 손상이 기전인 당뇨망막병증 및 망막정맥폐쇄에서 복용을 권유할 만하다고 마 교수는 조언했다.

#은행잎 추출물

은행나뭇잎 추출물은(Ginkgo Biloba Extract)은 플라보노이드(flavonoids)의 일종으로 오랫동안 치료적 목적으로 사용돼 왔다. 특히 혈관확장, 신경세포의 세포고사에 대해 보호작용과 동시에 항산화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정상안압녹내장 환자 중 은행나뭇잎 추출물을 복용한 환자군에서 유두주위혈류 및 시야가 개선되는 것이 보고 됐으며, 허혈성 중추신경계 손상이 있는 동물 모델에서 신경보호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도 있다. 이와 함께 순환 장애가 있는 질환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허혈성 망막 질환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해당 성분에 대해서는 대규모 임상연구가 이뤄진적이 없으나 은행잎 추출물은 미세혈류 순환장애를 일으키는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및 망막정맥폐쇄에서 복용을 권유할 만하다. 다만 해당성분과 와파린 또는 아스피린을 같이 복용했을 때 출혈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어 해당 약품 복용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조상윤기자 sycho@ihalla.com

[건강 Tip] 치약·구중청량제 바르게 알고 사용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구강과 치아건강 유지를 위해 치약·구중청량제의 올바른 선택법과 사용방법, 주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치약의 올바른 선택법·사용방법

치약은 이를 희게 유지하고 튼튼하게 하며 입안의 청결과 치아·잇몸 및 구강 내 질환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유효성분에 따라제품별 효능·효과가 다를 수 있다. 따라서 개인의 치아 상태와 제품의 유효성분(주성분)을 확인해 자신에게 맞는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치 발생이 염려되는 경우 충치 발생을 억제하는 불소 성분이 함유된 치약이 좋으며, 불소 함량은 제품에 표시된 사용상의 주의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치은염(잇몸에 국한된 염증)이나 치주염(잇몸과 잇몸 주위 조직까지 염증 파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치태(치아 표면에 형성되는 무색의 세균막) 또는 치석(무기질이 치아표면에 부착된 채 단단하게 굳어진 것)이 침착된 치아는 치태 제거 효과가 있는 이산화규소, 탄산칼슘, 인산수소칼슘이 함유된 치약이나 치석 침착을 예방하는 피로인산나트륨이 함유된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치약은 적당량(칫솔모 길이의 1/2~1/3 크기, 만 6세 이하 어린이는 완두콩 크기)을 칫솔모에 스며들도록 짜서 물을 묻히지 않고 바로 칫솔질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치약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 후에는입안을 충분히 헹궈내야 한다.

만 2세 이하 어린이는 양치질을 할 때 치약을 삼킬 수 있으므로 의약외품 '구강청결용 물휴지'를 사용해서 보호자가 치아와 잇몸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

▶구중청량제의 올바른 선택법·사용방법

구중청량제(양치제)는 칫솔질 없이 간편하게 입안을 헹구어 입냄새 제거와 구강세척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으로, 표시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읽고 사용해야 한다. 구중청량제는 가글액, 구강청결제로 불리며, 입냄새와 기타 불쾌감 방지를 목적으로 사용된다.

일반적인 사용법은 1일 1~2회 10~15㎖를 입안에 머금고 30초 정도 양치(가글) 후 반드시 뱉어내며, 입안에 소량 남은 것은 필요에 따라 물로 헹궈내고 사용 후 약 30분 동안은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만 2세 이하 어린이는 구중청량제를 삼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6세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의 지도를 받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부 에탄올을 함유한 구중청량제의 경우 사용 후 음주측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이나 입안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는 노약자는 에탄올 성분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 중 입안에 발진, 작열감 등 과민반응이 나타나거나 고열, 두통, 구역 증상이 있는 경우 의사·치과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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