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제주광어 위기상황…특단 노력 약속"

원희룡 지사 "제주광어 위기상황…특단 노력 약속"
21일 현장 간담회…새로운 어종 연구·확대 등 주문
  • 입력 : 2019. 05.21(화) 17:35
  • 이소진 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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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광어의 소비부진과 가격하락의 상황을 '위기상황'으로 보고 "특단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21일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행원육상양식단지와 영어조합법인 해연 등을 방문해 광어양식 어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명주 행원육상양식단지협회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가격하락에 대한 행정의 지원 대책과 함께 데크시설 설치 등을 요청했다.

한용선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은 제주도에서 지원하는 지역농어촌진흥기금과 관련해 "어가들이 담보력 부족으로 인해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면서 긴급 대책을 건의했다.

이어 원지사는 제주해양수산연구원 수산물안전센터로 자리를 옮겨 광어양식 관계자들과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 제주대학교 교수 등과 함께 도시락 간담회를 가졌다.

도시락 간담회 참석자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광어양식 어가들의 자구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하면서 ▷새로운 어종 연구·확대 ▷유통구조 변화 ▷백신 개발 ▷제주 광어 브랜드화 ▷광어 검역검사 강화 ▷가공산업 발전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한용선 조합장은 "제주광어의 안전성 확보와 소비 촉진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이므로, 조합이 직접 유통 및 마케팅 전면에 나서겠다"며 "이달 말 모든 양식어가들이 참여하는 결의대회를 열어 책임보상제 실시, JQ인증제 실시 등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광어양식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농어촌진흥기금 특별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최근 소비부진,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생산원가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향후 전망도 불투명해 광어양식 어가들의 시름과 고통이 크다는 점 잘 알고 있다"면서 "행정에서도 위기상황이라는 생각으로 특단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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