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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물난리 되풀이, 미리미리 재해 대비하자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9. 05.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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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이 재해에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주말 제주 곳곳에 쏟아진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장마철이 서서히 다가오면서 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 제주산간과 남부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역별 누적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삼각봉에 697㎜의 비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윗세오름 585.5㎜, 성판악 553.5㎜가 왔습니다. 서귀포시 신례리 514㎜, 국가태풍센터 456㎜,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453.5㎜ 등 제주 동부·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물폭탄처럼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18일 오전 7시7분쯤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도로가 물에 잠겼고,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와 구좌읍 하도리의 일부 주택이 침수됐습니다. 특히 이날 오전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채석장 절개지가 폭우에 무너지면서 대형트럭 3대가 휩쓸려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채석장 안쪽에 있던 포클레인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습니다. 제주국제공항은 초속 10~20m의 강풍이 불면서 윈드시어(돌풍), 강풍 특보가 발효되면서 100여편의 항공기가 지연 운항됐습니다. 제주 동부 앞바다와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지면서 여객선 운항이 줄줄이 끊겼습니다. 높은 파도가 일면서 제주~완도·녹동·우수영·추자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결항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근 제주지역은 비가 내렸다 하면 물폭탄으로 퍼붓기 일쑤입니다. 갈수록 기상이 사나워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이번에 봤듯이 장마철에만 많은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닙니다. 비뿐만 아니라 태풍도 특정시기가 따로 없습니다. 여름태풍보다 위력이 더 강력한 가을태풍도 빈발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2016년(차바)과 지난해(콩레이)에는 10월에도 태풍이 덮치면서 많은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제주에 엄청난 피해를 끼친 2007년 9월 태풍 '나리'를 계기로 저류지를 만드는 등 방재대책을 추진해 왔으나 물난리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재해예방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때문에 재해에 대비한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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