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안덕면 화순마을에서 화순~상수동 간 농어촌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공사 과정에서 해당 노선을 잇는 교차로에 교통 신호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오전 화순 교차로에서는 화순~상수동 간 농어촌도로 개설을 앞두고 교차로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상수동에서 화순 교차로를 거쳐 화순마을로 진입 시 교차로에는 신호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차량 운전자들은 주위를 살핀 뒤 조심스럽게 화순 교차로를 통과하고 있었다.
주민 박모(30)씨는 "화순~상수동 간 농어촌도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화순 교차로를 통과해야 하지만, 신호체계가 완벽히 갖춰지지 않아 이용 시 불편함이 있다"면서 "수년째 이어오고 있는 화순~상수동 간 농어촌도로 공사가 빨리 마무리가 돼 불편 없이 교차로를 통과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시는 총연장 1.1㎞의 화순~상수동 간 농어촌도로 개설 사업을 5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2006년 실시설계와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수렴을 통해 우회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했으나 예산 부족과 보상 지연 등으로 2014년 6월에야 사업에 착수했다. 최근에는 도로 개설을 앞두고 화순삼거리 교차로 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성 공사를 완료함과 동시에 교통신호체계를 구축해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화순~상수동간 농어촌도로 개설을 앞두고 교차로 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교차로 조성 공사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교통 신호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마무리해 주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