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지역에 첫 공동육아나눔터가 문을 열어 이웃간에 육아정보를 나누고 자녀돌봄을 품앗이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안덕면 서광동리 마을회관 2층에 공동육아나눔터를 설치, 지난 8일 개소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맞벌이 등으로 하교 후 자녀에 대한 양육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의 아이들을 공동으로 돌보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운영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만 12세 이하 아동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웃간 육아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나눔, 돌봄나눔, 정보·자원 나눔 공간으로 제공되며 공통 관심사를 가진 가정을 대상으로 가족 품앗이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회복지사가 상주하고, 이용하는 아이들 숫자에 맞춰 운영 프로그램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는 일정한 장소에서 활동함으로써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고 엄마들이 활동하는데 부담을 덜어줄 수눌움육아나눔터도 11개소에서 운영중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맞벌이 가정의 경우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하교한 후 돌봐줄 수 없어 퇴근할 때까지 학원에 보내는 경우가 적잖다"며 "이렇게 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아이들을 위해 서귀포시에서는 처음으로 안덕면에 문을 연 공동육아나눔터가 이웃끼리 서로 육아부담을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