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은 '보행자'

제주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은 '보행자'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130명 사망
보행자 65명… 읍·면소재지 가장 많아
경찰 "단속 강화·제한속도 하향 추진"
  • 입력 : 2018. 11.19(월) 16:30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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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절반이 보행자인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9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130건의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보행자가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경우가 65명(50%)으로 가장 많았으며, 차 대 차(26.2%), 차량 단독(23.8%)이 뒤를 이었다.

 보행자 교통사망사고 장소를 보면 읍·면 소재지가 45.9%로 가장 많았고, 도시 외곽지역에서도 26.6%가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날이 어두워 보행자 식별이 어려운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가 67.2%로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경찰에서는 이러한 보행자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읍·면 소재지 및 도시 외곽지역를 중심으로 신호위반과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 위반에 대한 캠코더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속 60㎞ 이상인 읍·면 소재지와 도시 외곽지역의 제한속도를 시속 50㎞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보행자 교통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제한속도 준수가 중요하다"면서도 "캠코더 단속에 나설 때는 제주경찰 홈페이지를 통해 장소를 공지해 사전에 운전자들이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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