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안덕면(면장 이상헌)이 면민들과 머리를 맞대 내년까지 중장기 면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종합발전계획은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외부 용역없이 도내 처음으로 행정과 주민이 함께 추진키로 해 관심을 모은다. 면은 앞서 9~10월 두 달간 면 이장회의를 비롯해 주민자치위원회의, 기관단체장회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의 등을 통해 종합계획 수립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면은 우선 종합발전추진을 위한 5대 기본원칙을 설정했다. ▷예산을 투자한 용역이 아닌 비예산 사업으로 추진 ▷공무원이 지역주민과 계획수립 단계부터 협의와 토론을 거쳐 완성 ▷연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면장이 책임지고 추진할 수 있는 실현가능한 정책과 사업을 우선 발굴 ▷주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을 우선 발굴 ▷건설, 산업·경제, 문화·관광 등 다차원적으로 계획 수립 등이다.

　세부추진 일정은 오는 12월까지 면 종합발전계획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2개 마을을 순회 방문해 면민들이 생각하는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과 아이디어 창구(온·오프라인)도 개설 운영할 방침이다. 이어 2019년 상반기에 의견수렴 사항을 정리해 분야별 과제 선정과 토론, 면 종합발전계획 중간 추진상황 보고회(1차 면민토론회)를 개최한다. 하반기에는 주민 세부추진계획안을 선정해 면민공청회와 발전계획을 보완, 12월까지 면 종합발전계획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헌 안덕면장은 "안덕면 종합발전계획을 외부용역이 아닌 면민의 참여를 통해 수립하는만큼 발전계획 완료까지 여러 애로사항이 있겠지만 행정과 주민이 머리를 맞대 실행가능한 일들을 찾아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