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위험 나폴리지구 긴급 안전조치

붕괴위험 나폴리지구 긴급 안전조치
지반약화 따라 긴급 안전시설 설치키로
30억원 투입 정비사업도 내년부터 추진
  • 입력 : 2018. 10.29(월) 15:3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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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사면 붕괴 우려가 있는 서귀동 나폴리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에 긴급 안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가 서귀동 나폴리지구의 석축에서 '배부름 현상'이 나타나는 등 사면붕괴가 우려되면서 긴급 처방에 나선다.

 시는 최근 잦은 집중호우로 나폴리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의 지반이 약해지고 석축 배부름 현상이 심해져 사면붕괴 우려가 커짐에 따라 긴급 안전시설인 돌망태 옹벽을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50여년 전쯤 시설된 이 석축은 그동안 사면붕괴에 다른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되면서 작년 국가안전대진단시 관련분야 전문가와 합동으로 현장 안전진단 결과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D등급(재해위험성이 높아 정비계획수립이 필요)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 올해 1월 일대 1070㎡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이 지역에선 최근 서귀포시 지역에 내린 몇 차례의 국지성 호우 이후 석축이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배부름 현상이 심해져 시는 이달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전문가들은 항구적 대책 수립 전까지 도로 통행자 안전확보를 위해 임시 가설펜스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현장 재조사 및 공사를 발주해 11월부터 60m 구간에 돌망태 옹벽과 안전시설을 설치해 보행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긴급 안전시설 설치와는 별개로 2019년부터 3년간 총 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인 나폴리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을 위해 현재 확보된 국비 3억원으로 내년에 실시설계를 수립하고, 2020년부터 편입토지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몇 차례의 국지성 호우로 나폴리지구 급경사지 지반이 약화되고 사면 불안정으로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황인만큼 위험지역에 대한 주민신고 당부와 함께 안전시설 설치공사를 빨리 마무리해 통행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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