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회복사업 강정보건지소 29일 개소

마을공동체 회복사업 강정보건지소 29일 개소
강희봉 강정마을회장, 크루지 관광 발언 관련해 불만 제기
  • 입력 : 2018. 10.29(월) 14:00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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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의 갈등을 치유하고 공동체회복사업으로 추진된 강정보건지소가 29일 강정보건지소 앞마당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 양윤경 서귀포시장, 임상필 제주도의원, 강희봉 강정마을회장, 기관단체장 및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강정초등학교 풍물패 길트기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표창장 및 감사패 수여,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컷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축사에 나선 강희봉 마을회장은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일부 도의원이 마을회에는 한마디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해군기지에 찬성하는 강정마을 주민만 제주도에서 크루즈 관광을 시켜줬다고 발언한 것은 강정주민들을 더 심한 갈등으로 몰아넣고 주민들을 이간질 시키려는 의도 같다"며 비판했다.

이어 "해군기지에 찬성하는 강정마을 주민만 제주도에서 크루즈 관광을 시켜줬다고 발언한 것은 분명한 거짓"이라며 "주민들을 이간질시키는 행자위 일부 의원들의 경솔한 발언에 대해 강정주민들의 화합과 사기진작을 위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지역주민들이 할 수 있는 사업들은 강정주민들이 우선 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달라면서 "보건지소 개소를 계기로 신체적 아픔은 물론 지금까지 겪었던 정신적 아픔까지도 모두 치유될 수 있는 보건지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방비 18여억원을 들인 강정보건지소는 강정 커뮤니티센터 내 지상 3층으로 연면적 647.27㎡의 규모로 건립됐다. 2층 내과 한의과 진료실과 물리치료실, 성인병 예방과 신체활력 프로그램을 위한 다목적실이 갖춰져 있고, 3층에는 유질환자 자조모임과 고혈압당뇨 교실 등 소규모로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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