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대규모 관광개발사업 표류

제주지역 대규모 관광개발사업 표류
62개 사업장 투자-고용 등 저조.. 공사 진척도 더뎌
  • 입력 : 2018. 10.21(일) 15:10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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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대규모 관광개발사업과 유원지개발 사업, 투자진흥지구 개발사업이 더 이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개발사업 및 투자진흥지구 62개소에 대한 투자·고용·지역업체 참여 실적을 지난 19일 공표했다.

 전체 사업장 62개소에 대한 투자 및 고용현황을 보면 계획대비 투자는 10조 4026억원(52.8%)을 차지하고 있으며 고용은 1만641명(28.7%)으로 이중 도민은 7929명(74.5%), 지역업체 참여실적은 1조 7766억원(41.8%)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계획대비 투자·고용 실적이 낮은 것은 계획 자체가 공사완료 후 투자와 고용목표를 제시했기 때문으로 제주도는 분석하고 있다.

 또 전체 62개 사업장중 준공 완료돼 운영중인 25개 사업장의 투자및 고용실적은 계획대비 100%를 초과하고 있으며 지역업체 참여도 계획대비 62%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개 사업장의 실제 투자액은 1조362억원 계획중 1조891억원, 고용은 1677명 계획중 689명이다. 지역업체 참여는 5376억원 계획중 3532억원에 불과했다.

 아울러 일부시설 준공돼 운영중인 28개 사업장인 경우 계획 대비 투자는 8조 7997억원(59%), 고용은 8902명(33.3%)에 그쳤다.

 하지만 일부 시설이 준공돼 운영중인 사업장은 지난해말 27개에서 1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서귀포시 예래휴양형 주거단지와 록인제주, 열해당, 팜파스 등 투자자본 확보 곤란 등으로 일시 공사가 중단된 9개 사업장의 정상궤도 진입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예상돼 투자·고용도 한계에 봉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기철 제주도관광국장은 "대형개발사업장 등 관광개발·투자진흥지구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사업기간 내에 계획된 투자가 이뤄져 개발사업 효과가 도민사회에 스며들 수 있도록 사업장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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