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외국인선원 수급난 숨통 트이나

만성적인 외국인선원 수급난 숨통 트이나
서귀포수협, 자회사 제주교역 통해 첫 외국인선원 55명 송입
11월중 26척 어선에 선원 배정될 예정으로 인력난 해소 기대
  • 입력 : 2018. 10.09(화) 11:06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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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수협이 설립한 외국인선원 송입업체인 자회사 제주교약을 통해 최근 55명의 베트남선원이 입국했다. 서귀포수협 제공

서귀포수협(조합장 김미자)이 지난 4월 설립한 자회사 제주교역을 통해 처음으로 50여명의 외국인선원이 제주에 입국했다. 이에 따라 선원 고령화와 잦은 이직 등으로 만성적인 인력난에 허덕이는 서귀포시지역 어가에 외국인선원 수급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서귀포수협은 외국인선원 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송입업체 제주교역을 통해 지난 9월 세 차례에 걸쳐 베트남선원이 55명이 입국해 20t 이상 수협 선적 연승어선 42척에 배정됐다고 9일 밝혔다.

 수협은 베트남선원 입국에 앞서 수협은 어업인 대표단을 구성, 송출업체 계약부터 선원선발까지 직접 관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입국한 선원은 모두 현지어업 종사자로,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선발 후에는 근해연승업에 근무할 수 있도록 승선·조업교육과 한국어, 한국문화교육을 이수한 선원들로 현지 적응이 빨라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11월 중 26척의 어선에도 외국인선원이 추가로 배정될 예정이다.

 김미자 조합장은 "올해 안으로 95% 이상의 어선에 제주교역 선원이 공급될 예정이고, 2019년중 조합 소속 20t 이상 모든 어선에 외국인선원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수 외국인선원 송입을 확대해 선원부족에 따른 조업포기 어선이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교역은 외국인선원의 효율적 관리와 안정적 공급을 통한 어가소득 증대를 돕기 위해 올해 2월 서귀포수협 대의원총회에서 송입업체 설립을 결정하면서 만들어진 자회사다. 외국인선원을 채용해도 갈치잡이 등 장기간 조업에 따른 어려움 등으로 6개월 내 그만두는 선원이 30%정도에 달하면서 인력난을 겪는 어가가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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