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진로 바꿔 제주 향해 북상

태풍 '콩레이' 진로 바꿔 제주 향해 북상
6일쯤 서귀포 남쪽 170km 해상까지 진출
초속 50m 강풍 동반한 '매우 강한 중형급'
  • 입력 : 2018. 10.02(화) 16:5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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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하고 있는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제주로 향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2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00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20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53m, 강풍반경 400㎞의 강도가 매우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당초 태풍 콩레이는 대만을 거쳐 중국 본토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방향을 전환해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4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데 이어 6일 오후 3시에는 서귀포 남서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올라와 제주를 그대로 관통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이후 7일 오후 3시에는 제주를 거쳐 부산 동북동쪽 약 30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이 시작되는 6일 오후 3시쯤에는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37m로 세력이 다소 약해지겠지만 강도와 크기는 여전히 강한 중형급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제주를 지나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6일부터 8일까지 태풍 직·간접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강풍 및 강우에 따른 피해발생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으며, 5일 해군이 주최하는 '2018 국제관함식 미디어데이'는 취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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