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트레일] 재능기부까지 더해진 다양한 축제의 장

[지질트레일] 재능기부까지 더해진 다양한 축제의 장
재능기부·동호회 공연 등 이어지며 탐방객 '호응'
  • 입력 : 2018. 10.01(월) 17:20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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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산방산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이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해안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일요일에도 특설무대에서 재능기부 등이 이어진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첫 무대를 장식한 산방산기공동호회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선보였다. 동호회 관계자는 "구성원 대부분이 65~80세 어르신들로 구성돼 동작 하나하나를 익히는 데에도 오래 걸리는 등 10년이 넘으신 내공의 소유자들"이라며 "바람이 많이 불어 부채를 잡고 있기도 힘들고, 동작을 정확히 표현 못 해 아쉽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플루트 연주자 서란영씨와 고형일씨는 이날 팬플루트와 오카리나, 색소폰으로 '칠갑산''인연' 등을 연주하며 산방산 주변을 아름답고 신나는 음악으로 가득 채우며 흥을 돋궜다.

또 안덕중학교 2학년 여학생들로 구성된 안덕청소년문화의집 댄스 동아리 '칠전팔기'는 "이런 무대 및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끼와 댄스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달궈진 공연은 모창가수 나운하씨가 이어받았다. "제주는 돌도 많고 바람도 많다더니 정말 제주에 온 게 실감이 날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고 돌도 날린다"며 걸쭉한 입담과 더불어 '고향역' 등 열띤 모창 노래로 탐방객들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나운하씨는 몇 차례의 앵콜곡에 이어 메들리 열창으로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공연 첫 시작부터 자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한 도남순(63·여)·한미라(51·여)씨는 "산방산에서 지질트레일을 한다고 해서 왔는데 공연과 행사도 즐겁고 재밌고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준비한 것 같다"면서 "마을 주민들을 비롯해 펼쳐진 공연도 좋지만, 다른 행사나 프로그램도 직접 보고 겪게 되니까 탐방이나 지질트레일에 대한 관심이 더 생겼다"고 공연 관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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