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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생물다양성 손실 우리의 생존까지 위협
JTP생물종다양성연구소의 '제주섬의 보물지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8. 09.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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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엄청나게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다는데, 그래서 뭐가 어떻다는 건가요?" 어느 초등학생의 질문에서 이 책이 시작됐다. 김창숙 등 10여명이 필진으로 참여해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가 엮어낸 '제주섬의 보물지도'다.

'알아두면 쓸모 많은 제주의 생물다양성 이야기'란 부제를 단 책은 어린이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쓰여졌다. 제주 생물다양성을 현장에서 연구하면서 다뤘던 주제를 중심으로 50여편의 글이 담겼다. 생물 다양성은 왜 중요한지, 거기엔 얼마나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어있는지, 생물다양성을 어떻게 산업적으로 이용할 것인지를 차례대로 소개했다.

1989년 세계자연보호재단은 생물다양성에 대해 '수백만여 종의 동식물과 미생물, 그들이 담고 있는 유전자, 그리고 그들의 환경을 구성하는 복잡하고 다양한 생태계 등 지구상에 살아 있는 모든 생태계의 풍요로움'으로 정의했다. 이 풍요로움 속에서 인간은 의식주, 특히 음식물과 의약품, 산업용 산물을 얻어왔다.

맑은 산소의 고마움을 모르고 깨끗한 물을 먹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탓에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제대로 모르는 일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생물다양성이 갖는 유기성 폐기물 처리, 비옥 토양의 형성, 생물학적 정화 등 17개 항목을 기준으로 그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면 28조 40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제주도의 제비 10만 마리는 약 20억원의 해충 구제 효과를 지니고 한라산국립공원의 경제적 가치를 4조 6171억원으로 평가한 보고서도 있다.

하지만 한라산 구상나무 숲이 사라지고 물장군, 애기뿔소똥구리 같은 곤충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등 생물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는 현실이다. 생물다양성의 손실은 인류의 문화와 복지, 나아가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다름이 아닌 사람이다. 인간들이 도시화, 산업화 등 개발과 오염을 통해 수많은 생물종을 멸종시켜왔다. 그래서 필진들이 당부하는 말은 이렇다. "생물다양성이 충분하지 못할 경우 우리 인간들도 결국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답니다. 당장 느껴지는 피해가 없다고 이대로 파괴되는 환경을 보고만 있다면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은 결국 우리가 될 거예요. 생물다양성 보전은 나중이 아닌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는 점, 꼭 기억해두길 바라요." 한그루. 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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