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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브레이크 먹통… 여름철 내리막길 '주의'
2014년 이어 지난해 제주대병원 사거리서
대형 트럭 잇따라 '베이퍼 록' 현상 일으켜
도로 뜨거운 상태서 잦은 제동장치 사용 원인
경찰 "지리 익숙치 않은 기사 대상 교육 실시"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18. 08.15. 17: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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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8일 오전 11시6분쯤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병원 앞 사거리에서 화물트럭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라일보DB

지난해 7월 8일 오전 11시6분쯤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병원 앞 사거리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내리막길을 달리던 화물트럭의 브레이크가 갑자기 작동되지 않았다.

 사고를 직감한 운전자 이모(34)씨는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었고, 화물트럭이 도로 옆 임야로 추락하면서 다행히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자주 밟아 일어나는 '베이퍼 록(Vapor Lock)'현상이 발생해 제동장치가 먹통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2014년 8월 13일에는 사고가 일어난 지점에서 불과 2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7명의 사상자가 생긴 참사가 발생한 바 있다. 내리막길을 달리던 8.5t 화물트럭에서 베이퍼 록 현상의 전 단계인 '페이드' 현상이 일어나 마주오던 택시와 승용차 등을 잇따라 충돌,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이다.

 두 사고 모두 짐을 실은 화물트럭이 5·16도로의 내리막 구간을 장시간 주행하다 발생했다.

 

2014년 8월 13일 제주시 아라동에서 발생한 화물차 중앙선 침범 사고와 관련, 14일 제주시 애월읍 소재 한 차량정비공업사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경찰의 합동 현장검증이 실시됐다. 한라일보DB

여름철에 베이퍼 록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베이퍼 록 현상은 브레이크를 자주 밟게 되면 마찰열로 인해 브레이크 파이프 속의 오일이 끓어올라 기포가 발생,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30℃가 넘는 무더위에서는 아스팔트의 복사열이 브레이크 장치를 가열시켜 이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화물차량에서 주로 발생한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경력이 있는 대형 화물차량 운전자는 5·16도로 같이 긴 내리막길이 있는 곳에서의 운행은 가급적 피한다"면서도 "경력이 많지 않거나, 제주도 지리에 익숙치 않은 운전자가 이러한 사고 위험성을 모를 수 있어 업체 등을 방문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베이퍼 록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브레이크에 무리를 주는 과적은 피하고, 내리막길에서는 브레이크 사용을 줄이는 대신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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