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강정마을 갈등 치유에 적극 노력"

국방부 "강정마을 갈등 치유에 적극 노력"
13일 국방부-제주도, 강정마을과 잇단 면담
서주석 차관 "도민과 상생·협력토록 노력"
원 지사도 강정마을회와 공동체회복사업 논의
  • 입력 : 2018. 08.13(월) 19:39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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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강정마을 갈등 치유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제관함식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지금부터라도 도민과 상생·협력토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차관은 13일 오후 국제관함식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나 "강정마을에서 협조해 주셔서 국제관함식을 제주에서 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 차관은 그러면서 "지난 2007년부터 작년까지 11년이 지났지만 (강정마을에) 갈등이 있다. 저희가 적극적으로 (갈등을)치유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상생·협력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앞으로 제주도민들 특히 아픔을 갖고 있는 분들을 존중해주시면 좋겠다"며 "민군이 함께 협력하려면 좀 더 해군에서 마음을 쓰셔야 할 것이다. 저희도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서 차관은 이날 오전 서귀포시 제주 민군복합항을 방문해 국제관함식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강희봉 강정마을회장 및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 차관은 강정마을사람들과 관함식을 계기로 민군의 상생·화합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원 지사도 서 차관과 면담에 앞서 강정마을회 임원들과 만나 공동체회복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원 지사는 이날 "갈등이 있는 상태에서 범정부차원에서, 부처차원에서 추진된 사업들이 워낙 시간이 많이 지나다보니 마을회 동의가 돼 있었는지 아닌지 빛이 바래버렸다"면서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사업에 대한 정리가 필요함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중-삼중으로 처리하지 말고 한번에 모아서 도의 각 부서는 부서대로 행정부지사가 총괄해주고, 행정부지사와 이야기 충분히 못한 것 있으면 이야기 해 달라"고 말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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