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주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즉시 재개하라"

성산주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즉시 재개하라"
10일 성산읍이장협의회 등 기자회견
"제2공항 사업과 연관성 없다" 해명도
  • 입력 : 2018. 08.10(금) 16:26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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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이장협의회와 성산읍주민자치위원회 등은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를 즉시 재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손정경기자

제주도가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를 잠정 중단한 가운데 성산읍 주민들이 공사를 즉시 재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성산읍이장협의회와 성산읍주민자치위원회 등은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산주민의 숙원사업인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는 사업의 이해관계와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료·교육·문화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리적 조건과 농수산물의 물류이동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로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자연환경보존을 빌미로 지역주민의 생존권을 짓밟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사업은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계획된 군도58호선 도로개설 사업의 대체 방안"이라며 "2015년 5월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소규모영향평가 협의도 완료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관훼손 논란에 대해서는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생태계 위협과 환경훼손은 안되겠지만 오랜기간 주민이 필요로 했던 사업"이라며 "삼나무림 숲 전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기존 삼나무 숲이 유지돼 다른 식물종과 더불어 명품도로 조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주제2공항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2006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제주제2공항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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