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 소재한 돈내코 계곡과 광장 일대에서 8월 4~5일 이틀간 '제5회 돈내코계곡 원앙축제'가 열린다. 돈내코는 계곡 양편에 울창한 난대상록수림과 두 줄기 물이 쏟아지는 원앙폭포,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얼음같이 차고 맑은 물이 항상 흐르는 곳으로, 예부터 백중날이면 시원하게 물을 맞으려는 이들이 모여들던 곳이다.

　영천동축제위원회가 마련하는 축제는 1시간 코스의 돈내코 계곡탐사와 식생 탐방, 한란자생지 체험 등 돈내코 계곡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다양한 먹거리에 감귤돌하르방비누 만들기와 캐리커처 등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 방문객과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자랑과 무대공연, 이벤트를 선보인다.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와 어린이 풀장도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영천동에서 나비와 제주학 연구에 큰 족적을 남긴 나비박사 석주명을 기념하는 홍보부스와 나비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나비존도 운영할 계획이다.

　돈내코 탐사, 식생 탐방,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와 노래자랑은 사전 접수나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오창악 영천동 축제위원장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시원한 돈내코 축제장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잊고 다양한 체험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영천동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전화(760-465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