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 4·3특별기획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수상

제주CBS 4·3특별기획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수상
  • 입력 : 2018. 06.27(수) 18:1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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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가 제작한 4.3 70주년 특별기획 '가슴으로 듣는 두 나라 이야기'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4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은 TV와 라디오 부문에서 모두 5편이 선정됐고, 라디오 부문에서는 제주CBS의 가슴으로 듣는 두 나라 이야기가 유일하게 상을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제주4·3과 대만의 2·28사건을 비교해 4·3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한 기획이 돋보였고, 제주도 방언과 판소리조의 내레이션을 삽이해 라디오 만이 살릴 수 있는 음성의 호소력이 잘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제주CBS 이인 기자와 김영미 PD가 기획·제작한 '가슴으로 듣는 두 나라 이야기'는 대만 2.28을 통해 70주년을 맞은 제주 4.3의 나아갈 길, 특히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한 길을 모색하는 다큐멘터리다.

 대만 2·28은 1947년, 제주 4·3은 1948년으로 발생 시점이 1년 차이에 불과하고 국가공권력에 의해 수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점, 경찰의 발포로 비극이 시작된 점,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아픔이 대물림된 점, 반세기 넘도록 언급 자체가 금기시된 점 등에서 두 사건은 비슷한 부분이 많은 역사적 사건이다.

 제주CBS는 "같은 비극을 가진 대만 2·28과 비교하며 제주 4·3이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하는지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4·3의 완전한 해결은 말로 만이 아닌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모든 국민이 공감대를 갖고 노력해야 가능하다는 점을 대만 2·28을 통해 알린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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