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성추행"… 제주 모 신협 前 여직원 고소장 제출

"선배가 성추행"… 제주 모 신협 前 여직원 고소장 제출
19일 여성단체 미투 기자회견 예고
여직원 A씨 "회식서 강제 신체접촉"
  • 입력 : 2018. 03.16(금) 17:09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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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모 신협에 근무했던 여직원이 직장선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제출해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1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회식자리에서 선배직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 8일 해당 직원 B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1차 회식이 끝나고 2차 회식 장소로 이동하던 차 안에서 B씨가 손을 잡고 수차례 볼에 뽀뽀하는 등 강제로 원치 않는 신체접촉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4일 B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경찰조사에서 B씨는 신체접촉이 있었던 점은 인정하지만 강제성 등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오는 19일 도내 여성단체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성추행 피해 사실에 대해 '미투(#MeToo·성범죄 피해 폭로) 선언'을 할 계획이다.

제주여성인권연대와 제주여성인권상담소·시설협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지역 미투선언 지지 기자회견'을 가지고 A씨의 미투선언문을 대신 낭독할 예정이다.

제주여성인권연대 등은 "피해자가 직접 기자회견장에서 낭독할 수는 없지만 피해자가 보내 준 미투 선언문을 계기로 제주지역 미투 선언을 지지하고, 향후 제주지역의 미투 사례를 접수해 피해자가 말할 수 있는 상담 창구를 개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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