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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너무 늦은 연서 外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8. 01.11.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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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연서(문계봉 지음)=등단 스무해를 넘기고 나온 첫 시집. '소 힘줄 같은 고집', '힘줄의 탄력' 등 신체의 움직임이 보이는 흔적이 시에 드러난다. 온 몸으로 시를 쓴다는 증거다. 혼란한 세상에서의 투쟁과 역사, 연민과 사랑이 고스란하다. 문체는 서정적이지만 그 안에 담긴 신념은 올곧고 단단하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겸손하고 강직한 가치관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래서 누군가는 그의 시를 두고 윤동주나 한용운의 시가 떠오른다고 했다. 실천문학사. 8000원.







▶사랑은 우르르 꿀꿀(장수진 지음)=자기 내면에 도사린 퇴폐와 파멸의 징후를 발산하며 한국 시에 또 다른 '마녀'의 출현을 예고했던 시인이다. 등단에 앞서 연극인으로 연기 분야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왔다. 이번 시집에는 연극 무대처럼 장면 속 인물들이 갈등하며 이야기를 끌어가는 과정을 다양한 시적 실험으로 펼쳐놓는다. 독특한 형식을 구축해가다 이내 허물어버리거나 구어와 문어의 틈새를 파고든다. 문학과지성사. 8000원.







▶안녕, 뜨겁게(배지영 지음)=월간지 인턴기자인 스물아홉 윤제이. 그는 어느날 외계인과의 교신을 통해 실종된 사람을 찾아준다는 배명호를 취재하게 된다. 사랑하는 이들과 이별을 겪고 무미건조하게 살아오던 한 여자의 인생에 한 남자가 끼어들면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뭉클한 해프닝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급속 성장 이면의 불온한 풍경과 그 주변부에서 버텨내는 사람들에 관심을 기울여온 작가는 종전보다 더 따스한 시선으로 삶을 바라본다. 은행나무. 1만3000원.







▶마릴린과 두 남자(전경일 지음)='섹스 심벌'로 알려진 마릴린 먼로의 자서전은 왜 한국전쟁을 기술한 바로 그 장면에서 찢겨나갔을까. FBI와 CIA는 왜 소련에 비자 신청을 한 먼로를 줄곧 감시했을까. 한국전쟁에 뛰어든 두 종군기자와 먼로의 운명적 사랑을 담아낸 장편이다. 한국전쟁을 주요 시대적 배경으로 이념 갈등을 겪는 인간 군상들이 어떻게 대립적 국면을 통해 새로운 인식관을 갖게 되는지 보여준다. 다빈치북스. 3권 각 1만5000원.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이바라기 노리코 지음, 윤수현 옮김)=일본 오사카 출신으로 전후 일본인들의 무력감과 상실감을 담아낸 '내가 가장 예뻤을 때'로 일본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자리잡았다. 윤동주 시인에 대한 관심을 계기로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고 한국문학 번역에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대표적인 지한파 시인이었던 그의 시를 묶었다. 생전에 그는 "일본에는 서정시인만 있다. 시인의 사회적 영향력도 한국에 비해 미약하다"며 일본 시단을 비판했었다. 스타북스. 1만2000원.







▶정크 DNA(네사 캐리 지음, 이충호 옮김)=인간 DNA의 98%는 단백질을 암호화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쓸모없는 쓰레기(정크)로 취급받았다. 하지만 최신 연구 결과를 보면 정크 DNA는 유전자 발현 조절, 세포 분열, 암과 유전 질환, 노화 등에서 매우 미묘한 방식으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정크 DNA 연구가 인간이 지닌 복잡성의 수수께끼를 푸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본다. 해나무.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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