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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벌써 우려의 목소리 나오는 제주신화월드
김병준 기자 bjkim@ihalla.com
입력 : 2017. 11.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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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정제주개발(주)이 서귀포시 안덕면 지역에 추진하는 제주신화월드는 도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다. 그런만큼 도민들의 기대가 갈수록 커져야 하는데 그게 아니다. 지난 9월 신화테마파크 개장을 시작으로 쇼핑센터 등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갖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미 신화테마파크가 문을 열자마자 국회 국정감사에서 집중 포화를 맞았다. 지난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겉만 번지르르한 전형적인 놀이시설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제주신화월드는 신화와 역사, 생태 가치를 살린 테마공원으로 추진됐다. 그게 카지노와 숙박시설로 채워지는 대규모 복합리조트 사업으로 변질됐다는 질타를 받았다.

이제 카지노 문제로 또다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람정제주개발이 조만간 랜딩카지노를 제주신화월드로 옮기기 위한 '카지노업 변경허가 신청'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계획대로 신화월드에 카지노가 개장하면 도내 카지노 시장에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영업장 이전을 통한 '카지노 대형화'가 허용된 도내 첫 사례가 되기 때문이다. 카지노가 대형화하면 도박시장 규모가 그만큼 커져 사회적 문제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진다.

특히 제주신화월드로 랜딩카지노를 옮긴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변 마을 일부 주민들은 벌써부터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상주인구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관광객에 의한 강력범죄 등 치안 문제가 대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형 카지노가 들어설 경우 영어교육도시와는 불과 몇 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는다. 주민들의 우려가 그저 막연히 나오는 것이 아니란 얘기다.

그러잖아도 람정제주개발은 지역과의 상생에 흠집을 내면서 그 진정성을 의심받아 왔다. 당초 신화월드 조성사업에 제주지역 업체 50% 이상 참여를 약속했으나 말뿐인 구두선에 그쳤다. 외자기업으로서 도민들과 약속한 사항까지 깔아뭉갰다. 이 때문에 람정제주개발이 지역과의 상생 차원에서 도민 5000명 고용 약속도 과연 실현될지 의문을 제기한다. 람정제주개발이 도내 대학과 연계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이유다. 제주도가 신규 불허 방침인 외국인 카지노 허가를 받기 위해 교육생들의 취업을 미끼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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