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취자 사고·청소년 탈선 주민 힘으로 예방

주취자 사고·청소년 탈선 주민 힘으로 예방
제주 자율방범대·생활안전협 등 회원 1900여명
주민밀착형 응답순찰·청소년 선도 활동 등 효과
  • 입력 : 2017. 09.20(수) 16:16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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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은 20일 제주경찰청 회의실에서 협력단체와 범죄예방 간담회를 열고 베스트 자율방범대 인증패와 우수회원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진=제주지방경찰청 제공

지난 5월 10일 늦은 밤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남녀 중학생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포착돼 탈선 우려가 제기됐다. 7월 5일 밤에는 삼양검은모래 해변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60대가 운행 중인 차량을 가로막고 행패를 부린 일이 있었다. 8월 16일 밤에는 같은 장소에서 40대가 만취한 상태로 잠이 들어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들 모두 삼양파출소 자율방범대가 순찰 중 목격해 설득하거나 깨워서 안전하게 귀가조치한 사례들이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9월 현재 제주도내에는 25개 자율방범대 768명, 25개 생활안전협의회 740명, 시민경찰학교(17기수) 448명을 포함해 모두 1956명이 경찰과 함께 범죄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협력단체 회원들은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틈틈이 지역사회 협력치안 봉사활동에 나서 경찰의 한정된 인력과 장비를 보완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삼양파출소 자율방범대는 주밀밀착형 응답순찰 88회, 야간 여성 안심귀가 활동 21회, 학교폭력 및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 6회 등 그동안 우수한 협력방범 활동을 진행해온 점이 높이 평가돼 20일 제주경찰청의 베스트 자율방범대로 선정(1년 1회)됐다.

 이상정 제주경찰청장은 20일 제주경찰청 회의실에서 열린 협력단체와 범죄예방 간담회에서 베스트 자율방범대 인증패와 우수회원 감사장을 전달하고 "자율방범대와 생활안전협의회, 시민경찰학교의 도움으로 민·경 협력치안이 강화돼 지역사회의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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